韓 中 日 대학생 "우리가 원아시아 리더"
3개국 대학생 네트워크 `OVAL` 9년째 비즈니스 콘테스트 열어 기사입력 2011.03.28 17:26:42 | 최종수정 2011.03.28 18:38:11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ㆍ중ㆍ일은 하나가 될 수 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한 강의실. 흰색 글씨로 `OVAL`이라고 프린트 된 남색 모자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들로 푸른 물결을 이뤘다. 성혜지 씨(고려대 영어영문학과 4년)가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려면 한ㆍ중ㆍ일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자 `파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오하리 아쓰시 씨(21ㆍ일본 메이지대)가 "지진 피해 여파로 생활이 어렵지만 새로 들어온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5명이 함께 달려왔다"고 말하자 강의실이 더 큰 박수로 가득 찼다. 20대 한ㆍ중ㆍ일 S세대 대학생들이 하나로 뭉쳤다. 한ㆍ중ㆍ일 대학생 단체인 `오발(OVAL)`이 26일 오발 한국모임인 오발코리아에 새로 들어온 멤버 21명의 환영회를 시작으로 올해 첫 활동에 나섰다. 오발은 2003년 한ㆍ중ㆍ일 대학생들이 만든 국제단체. `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의 약자다. 오발코리아, 오발재팬, 오발차이나는 해마다 3월이면 스태프 20여 명을 각각 모집하고 매년 8월 중순 열리는 비즈니스 콘테스트를 함께 준비한다. 콘테스트는 각국 수도에서 차례로 개최하는데 올해는 서울에서 열린다. 김형민 씨(경희대 건축공학과 3년)는 "1000여 명의 한ㆍ중ㆍ일 대학생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준비 과정은 한ㆍ중ㆍ일 대학생들의 `3국 합의`에서 비롯된다. 대회 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한ㆍ중ㆍ일에서 모인 참가자 90명이 나라별 1명씩 3인1조로 한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된다. 국가 대항전이 아닌 셈이다. 주제 역시 `서울에서 실현 가능한 키즈(어린이) 비즈니스` `일본 도쿄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사업`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문화를 접목한 사업` 등 각국 경제ㆍ사회 트렌드에 맞춘 테마가 선정된다. 각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자는 뜻이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은 3국 간 우정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 다카하시 고시로 씨(21ㆍ와세다대)는 "지진 발생 뒤 가장 먼저 안부 확인을 해준 사람이 한국과 중국 대학생들이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 메시지와 함께 100만원이 넘는 성금도 모아 줬다"고 말했다.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대성리로 워크숍을 떠난 이들은 "새로운 한ㆍ중ㆍ일 관계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1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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